손흥민(28·토트넘·사진)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빛낸 4인 중 한 명으로 뽑혔다.

UEFA는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당시 4강 진출 팀에서 1명씩 지명했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 버질 판 다이크(29·리버풀), 프렌키 더용(23·바르셀로나·당시 아약스)과 더불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12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했다. 특히 맨시티와 격돌한 8강에서는 1·2차전 합계 3골을 넣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메시는 당시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고, 2019년 통산 여섯 번째 발롱도르(세계 축구계 최고 권위상)를 수상했다. 판 다이크는 지난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메시에 이어 2위를 했다. 그는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12경기 출전해 2골 2도움을 했다.

더용은 당시 소속팀이던 아약스의 돌풍을 이끈 주역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리그) 팀인 아약스는 '빅 클럽'에 비해 전력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팀을 이끈 더용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4강까지 진출했다.

지난 8일 해병대 군사기초훈련을 마치고 퇴소한 손흥민은 조만간 영국으로 돌아가 리그 재개를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