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고교 3학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전국 유·초·중·고교 개학이 1주일씩 연기됐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등교 수업 일정 연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고3 등교 개학은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다른 학년들도 일주일씩 연기돼 오는 27일에는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한다. 다음달 3일에는 고1·중2·초3~4학년, 다음달 8일에는 중1·초5~6학년이 등교할 예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등교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교육부는 대입 일정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연기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향후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등교 개학 일정이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 감염이 교직원이나 학생에 발생할 경우 등교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학교 구성원은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