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옌스 안데르센 지음, 김경희 옮김)='삐삐 롱스타킹' ‘사자왕 형제의 모험’ 등으로 세기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 창비, 2만5000원.
●걸 클래식 컬렉션 Ⅱ(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외 지음)=출간 100주년을 맞은 '비밀의 화원', 편지글 형식의 성장 고전 '키다리 아저씨', 판타지문학의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로도 만들어진 '메리 포핀스'를 젊은 여성 번역가의 언어로 다시 만난다. 윌북, 5만400원.
●아녜스 바르다의 말(아녜스 바르다·제퍼슨 클라인 지음)='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리는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가 1962년부터 2017년까지 각본가, 영화평론가, 배우 등 각기 다른 인터뷰어 스무 명과 나눈 인터뷰를 담았다. 마음산책, 2만2000원.
●월인정원, 밀밭의 식탁(이언화 지음)=전남 구례에 깃들여 농가밀로 빵을 굽고 빵 수업을 해 온 '월인정원'이 14년 동안 걸어온 여정을 담았다. 남해의봄날, 1만8000원.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정승규 지음)=오바마 정부가 사후 피임약 때문에 고민했던 까닭은? 고혈압약을 먹었더니 털이 자랐다고? 항바이러스제에서 신경안정제까지, 인류에게 희망과 미래를 열어준 치료약의 역사. 반니, 1만6000원.
●골리앗의 복수(토드 휴린·스콧 스나이더 지음)=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기존 시장을 파괴하는 시대, 디지털 혁신이라는 깃발을 내세우고 관련 부서를 만드는 것 외에 뭘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전통 기업들에 조언한다. 인플루엔셜, 2만3500원.
●세탁기의 배신(김덕호 지음)=왜 가전제품은 여성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키지 못했나. 1920년대 미국 광고 사진들을 분석, 가전제품 광고 메시지가 주부들의 죄책감을 자극시켜 남편을 위해 집을 '천국 같은 안식처'로 만들라고 설득했다 주장한다. 뿌리와이파리, 1만8000원.
●염증에 걸린 마음(에드워드 불모어 지음)=세계적인 신경면역학자이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인 저자가 우울증의 원인이 ‘마음’과 ‘뇌’가 아니라 몸의 염증에 있다고 주장한다. 심심,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