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옌스 안데르센 지음, 김경희 옮김)='삐삐 롱스타킹' ‘사자왕 형제의 모험’ 등으로 세기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전기. 창비, 2만5000원.

걸 클래식 컬렉션 Ⅱ(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외 지음)=출간 100주년을 맞은 '비밀의 화원', 편지글 형식의 성장 고전 '키다리 아저씨', 판타지문학의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로도 만들어진 '메리 포핀스'를 젊은 여성 번역가의 언어로 다시 만난다. 윌북, 5만400원.

아녜스 바르다의 말(아녜스 바르다·제퍼슨 클라인 지음)='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리는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가 1962년부터 2017년까지 각본가, 영화평론가, 배우 등 각기 다른 인터뷰어 스무 명과 나눈 인터뷰를 담았다. 마음산책, 2만2000원.

월인정원, 밀밭의 식탁(이언화 지음)=전남 구례에 깃들여 농가밀로 빵을 굽고 빵 수업을 해 온 '월인정원'이 14년 동안 걸어온 여정을 담았다. 남해의봄날, 1만8000원.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정승규 지음)=오바마 정부가 사후 피임약 때문에 고민했던 까닭은? 고혈압약을 먹었더니 털이 자랐다고? 항바이러스제에서 신경안정제까지, 인류에게 희망과 미래를 열어준 치료약의 역사. 반니, 1만6000원.

골리앗의 복수(토드 휴린·스콧 스나이더 지음)=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기존 시장을 파괴하는 시대, 디지털 혁신이라는 깃발을 내세우고 관련 부서를 만드는 것 외에 뭘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전통 기업들에 조언한다. 인플루엔셜, 2만3500원.

세탁기의 배신(김덕호 지음)=왜 가전제품은 여성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키지 못했나. 1920년대 미국 광고 사진들을 분석, 가전제품 광고 메시지가 주부들의 죄책감을 자극시켜 남편을 위해 집을 '천국 같은 안식처'로 만들라고 설득했다 주장한다. 뿌리와이파리, 1만8000원.

염증에 걸린 마음(에드워드 불모어 지음)=세계적인 신경면역학자이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인 저자가 우울증의 원인이 ‘마음’과 ‘뇌’가 아니라 몸의 염증에 있다고 주장한다. 심심,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