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개막 4연승을 달렸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SK에 9대8로 역전승했다.
선발 노경은이 무너지며 6회까지 1―6으로 크게 밀렸지만, 올봄 롯데는 뒷심이 강했다.
6회 전준우의 솔로포에 이어 이대호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추격전을 개시했다. 7회 2점을 내줬지만, 4―8로 맞이한 7회말 1사 2·3루에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이대호가 시즌 마수걸이 대포로 7―8로 따라붙었다. 8회말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8―8 동점. 결국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SK 김주한의 폭투 때 안치홍이 끝내기 득점을 만들면서 시즌 첫 연장 승부를 끝냈다.
롯데는 올해 연습 경기에서 5승1패로 10개 구단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그러나 정규시즌 성적엔 의문 부호가 달렸다. 그동안 시범경기에서 11차례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봄에 강했으나 시즌 중반 이후 힘이 떨어지며 가을엔 흐지부지 물러나는 흐름을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개막 4연승 동안 경기 후반 승부를 뒤집은 게 3경기나 된다. 새로 가세한 안치홍과 마차도가 타선에 활력소 작용을 하고 있다. 마차도가 가세하면서 고질적인 내야 수비 불안도 많이 해소했다.
손아섭은 "요즘엔 뒤지고 있어도 더그아웃은 마치 이기고 있는 것처럼 활기차다. 그리고 정말 이긴다"고 신바람 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에 데뷔한 KT 소형준(19)은 두산과의 잠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12대3 승리)가 됐다. 김진우(KIA·2002년), 류현진(한화·2006년) 등에 이어 역대 8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한 고졸 신인 투수다. KT는 3연패 후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한화와 SK의 문학경기를 맡았던 심판 5명 전원을 9일부터 퓨처스(2군)리그로 강등 조치했다. 이용규(35·한화)가 7일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KBO는 "시즌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퓨처스리그로 강등해 재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