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68.2% 증가한 37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1202억원이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은 피하주사 형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올 2월부터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되며 공급량이 증가한 점이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점이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또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가 관련 제품 원외처방액 1위를 지속하는 등 케미컬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의 꾸준한 성장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