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바렌츠해에서 미국 보급함(오른쪽)이 영국 구축함 켄트에 보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 사진은 미 해군이 지난 3일(현지 시각) 배포한 것이다. 이번 작전에는 미국 구축함 도널드 쿡, 포터, 루스벨트 세 척과 영국 구축함 켄트 등이 참여했다. 미 해군이 바렌츠해로 군함을 보낸 것은 미·소 냉전 중이던 1980년대 중반 이후 30여 년 만이다. 미 해군은 성명서에서 "이번 작전의 목적은 해당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고히 하고 동맹 간 완전무결한 협력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바렌츠해는 노르웨이와 러시아 국경이 접한 곳으로 북극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러시아는 북극해 부대를 창설하고 인근 지역에 새 군사기지를 세우는 등 최근 북극해에서 군사력을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