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놀이동산을 만드는 게 꿈이고 사명.”

중견 배우 임채무가 놀이동산 두리랜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놀이동산을 준비하고 재점검하느라 은행빚만 190억 원을 졌지만 그럼에도 두리랜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두리랜드는 그의 꿈이자 사명으로 각별한 의미를 지녔기 때문.

임채무는 4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두리랜드에 180~190억 원을 투자했다. 거의 200억 원이다. 은행에서만 140~150억 원을 빌렸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두리랜드 재단장을 위해 큰 빚을 지게된 것이었다.

임채무는 “황사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머니들이 왔다가 돌아가는 모습을 봤다. 그 분들이 찾아올 수 있는 쾌적한 놀이동산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큰 빚을 지면서까지 두리랜드를 재단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임채무는 지난 달 20일 두리랜드의 재개장을 알렸다.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사비로 투자한 놀이공원으로, 재단장을 통해서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지난 1990년 개장 이후 꾸준히 운영을 해왔으나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실내놀이공원으로 재단장에 들어갔다. 임채무는 3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달 24일 두리랜드를 재개장했다.

두리래드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3년의 공사 기간 동안 많은 난제가 있었지만, 임채무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뤘다. 그는 “가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놀이동산을 만드는 게 꿈이고 사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채무는 큰 빚을 지면서까지 두리랜드를 재개장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두리랜드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임채무는 이날 ‘라디오쇼’에서 “주변에서 돈독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내 나이가 70세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다. 살아보니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더라. 부자는 가진 것에 부족함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배우 일을 하면서 사랑받았으니 그걸로 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임채무는 드라마 출연료 전부를 두리랜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부족하지 않다고 느끼면 부자”라며, “지금도 드라마 출연료는 전부 놀이동산에 쓰고 있다. 와이프에게 가져다주는 돈보다 오히려 많이 가져다 썼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단장한 두리랜드에 대해서 “아주 만족스럽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임채무가 ‘라디오쇼’를 통해 두리랜드 재개장과 관련된 솔직한 이슈를 털어놓으면서 놀이동산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