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에서 대형 화물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4명은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동쪽 12㎞ 해상에서 벨리즈 선적 2989t급 화물선 A호가 좌초됐다. 중국 대련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이동하던 이 화물선에는 중국인 13명과 미얀마인 1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4척과 흑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어선안전조업국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사고 18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513함은 좌초 화물선 주변에서 구명벌로 옮겨 타고 기다리던 12명 등 승선원 14명을 30여 분만에 모두 구조했다.

바닷속 암초에 걸려 좌초된 화물선은 현재 좌현으로 15도 가량 기운 상태지만 기름 유출은 없으며, 배수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시정 10m의 짙은 안개로 항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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