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불필요한 개헌 논란을 통해 갈등이 생기거나 국력을 소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로 시작되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전력을 다할 때”라고 했다. 당 일부 의원들이 4·15 총선 승리 이후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도부 차원에선 “코로나 극복이 먼저”라며 연일 선을 긋는 모양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개헌안을 발의하도록 하는 ‘국민발안제 원포인트 개헌안’ 의결을 위해 오는 8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개헌안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3월 여야 의원 148명이 발의했던 안(案)이다.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은 “여당이 일방적으로 개헌을 밀어붙이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진의 왜곡”이라고 했다. 그는 “헌법상에 국회는 개헌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고, (원포인트 개헌안의 의결) 시한이 5월 9일”이라며 “그날이 토요일이라 8일까지는 절차적 종료 과정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였지, 내용적 관철을 위해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향후 자신의 정치적 계획에 대해 “저부터 이등병의 자세로 코로나 2차 경제 대전의 전선에 다시 임할 것”이라며 “후배들이 잘 성장하게 디딤돌이 되는 역할부터 찾아서 하겠다”고 했다. 8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대개 이등병이 전당대회에 나가진 않으니깐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