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누적 확진자가 1만793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 만에 신규 확진자 규모가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14명을 기록한 이후 같은 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은 신규 확진자 4명 전원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지난 2월 18일 이후 71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1일에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명, 2일에는 0명을 기록했다가 이날 다시 3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에서만 3명이 나왔다.

나머지 10명은 해외 유입 확진 사례다. 5명은 공항 검역에서 확진판정을 받았고, 5명은 서울(2명)과 대구(1명), 경기(2명) 등 거주지 부근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오는 5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6일부터 개인위생수칙 준수 중심의 생활방역, 이른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석가탄신일부터 지난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확진자 증가세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이날 완치자는 9183명으로 전날보다 60명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25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