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기한이 지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동선을 오는 3일까지 보도자료에서 삭제하기로 하고, 지자체와 포털사이트 등에도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 보도자료에서 (시일이 지나 불필요해진)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삭제하는 작업을 내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개인 SNS나 민간이 개발한 코로나 관련 앱에서도 동일한 조처를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방역당국의 이 같은 조처는 확진자의 사생활 침해 우려뿐 아니라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등이 공개되면서 '2차 피해'가 계속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