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와중에도 황금연휴는 즐기고 싶은 이들이 나 홀로 야외 활동에 나서면서 1인 캠핑, 낚시용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1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1인용 텐트가 전년 동기 대비 206% 더 많이 팔렸다. 캠핑 식기(138%)를 비롯해 캠핑 테이블(114%), 개인 침낭(107%), 캠핑용 매트(103%) 등의 판매량도 배(倍)가 됐다. 혼자 즐길 수 있는 낚시용품도 인기를 끌었다. 초보자를 위한 낚시 세트는 86% 더 잘 팔렸고, 바다낚시(31%), 민물낚시(56%) 용품 판매도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교외 아웃렛이나 대형 쇼핑몰을 찾는 나들이객도 증가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이 회사의 길 안내 앱 'T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검색된 주요 목적지의 상위 1~5위에 스타필드 하남, 여주 신세계아울렛, 김포 현대아울렛, 파주 신세계아울렛, 이케아 광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이 검색 목적지 1위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크게 줄었던 국내 교통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소비 심리도 기지개를 켜면서 해외여행을 못 가는 이들이 대신 쇼핑 나들이나 국내 여행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