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3일 밤 9시 10분 '모란봉 클럽'을 방송한다.

'죽어도 대동단결! 뭉쳐야 산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북한 재정경제대학 출신의 신입 회원 박시경은 통계원을 거쳐 회계사로 근무했던 이력을 밝힌다. 대학 시절, 교내 주산대회에서 2등을 차지할 정도로 계산 실력이 뛰어났지만 2009년 화폐개혁으로 시련이 찾아왔다.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은 뒤, 신발 장사를 시작하게 된 그녀는 동업 파트너에게 사기를 당하고 중국행을 결심했다.

브로커를 통해 중국에 간 박시경 회원은 조선족 식당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마다 중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그때 조선족 동료가 보여준 '모란봉 클럽' 영상에서 탈북민 출연진이 "다 밝고 웃는 얼굴이라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의원의 선거 뒷이야기도 이어진다. 태 의원은 선거 유세 기간 테러를 대비해 방탄조끼까지 입어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