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경제활동 재개는 위험하다." VS "봉쇄 명령은 파시즘."
미국 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같은 날 코로나 바이러스로 멈춘 미국 경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드러냈다. 마크 저커버그(36)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49) 테슬라 CEO다.
저커버그는 29일(현지 시각) 페이스북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치러야 할 비용이 어마어마하지만, 감염률이 확실하게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는 전염병이 다시 창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정부가 경제활동 재개를 서두르고 있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저커버그는 또 "전염병의 재창궐은 장기적으로 보건과 경제 비용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머스크는 봉쇄령을 풀고 하루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강제적으로 사람들을 집에 가두고 있다. 이는 파시즘이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젠장(갓뎀),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는 2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텍사스주의 경제활동 재개 방침을 소개한 기사를 게재하며 "브라보"라고 썼다. 그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자유를 돌려주자. 이제는 자유로운 미국"이라는 글도 남겼다.
로이터는 두 사람의 상반된 주장에 대해 "테슬라와 페이스북이 다른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코로나로 생산 중단 명령을 받아 공장을 일시 중단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광고 수입이 감소했지만, 생각보다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