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1년여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30일 새 합병법인으로 출범한다. 사명은 SK브로드밴드다.
이번 합병으로 재출범하는 SK브로드밴드는 82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와 648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가진 매출 4조원대 대형 방송·통신 사업자가 된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24%로 KT·KT스카이라이프(31%)와 LG유플러스·LG헬로비전(25%)에 이어 3위다. 대주주는 74.35%의 지분을 갖는 SK텔레콤이다. 티브로드 기존 주주인 태광이 나머지 지분의 대부분인 25.2%를 갖는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 이후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기반기술)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 콘텐츠와 지역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또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의 콘텐츠를 활용하고, 제휴 상품을 내놓는 등 SK 그룹 계열사와 미디어 사업도 추진해 갈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서 글로벌 사업자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유료방송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 간 협력 확대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했다"면서 "이번 합병이 유료방송을 넘어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에 혁신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