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효성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백년 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자기 혁신에 나서야 하고, 그 중심에 고객이 있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기능성 섬유인 스판덱스는 효성이 1992년 국내 기업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고기능성 제품군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악취 제거 기능, 내구성 등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꾸준한 연구 개발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도 세계 1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1971년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인 효성기술원을 설립했다. 1978년에는 중공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룹 통합 생산기술센터를 출범시켜 기술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생산기술센터는 섬유·첨단 소재·화학 부문의 핵심 공정 및 설비 기술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주요 공장과 효성기술원의 핵심 기술 인력이 협업을 통해 신규 공정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기존 생산 공정도 개선해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효성은 경제 위기에 동반자 관계 형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고객사를 직접 찾아가 회사별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을 제안하는 '크레오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원단을 브랜드 업체에 소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주사 ㈜효성은 코로나 사태로 하락한 주가에 대응해 지난달 23일 24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시를 통해 알리고 주가 부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