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뒤 민주당 당직자로 일했던 청년 경영인이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경리단길 주점 대표 A(37)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18일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해 12월 용산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원치 않는 관계였다”며 경찰에 A씨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A씨가 가게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한 B씨에게 식사를 제안한 뒤 따로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알려졌지만 A씨는 이를 부인했다.

A씨는 본지 통화에서 “단골 손님을 통해 B씨를 소개받게 됐고 자연스럽게 만남을 갖게 됐다”며 “강압적인 관계는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희망제작소 근무 이력과 BCG 경력 등을 내세워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서 김광진 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에 이어 2위를 기록해 28번을 받았지만 당선에는 실패했다. 이후 민주통합당은 A씨에게 비상근 부대변인 자리를 줬다.

국회 입성에 실패한 A씨는 2013년 말부터 용산구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 술빚기 체험 수업, 직장인 모임 활동 등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