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 파주에서 평양 시내까지 드론을 보내 대북 전단 1만여 장을 살포했다고 24일 주장했다. 그러나 군과 민간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민간 드론의 기술 수준으로는 파주에서 평양까지 150~160㎞를 날아가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대북 민간단체들은 주로 접경지에서 대북 전단을 풍선·페트병에 실어 살포해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 9일 밤 파주에서 평양을 목적지로 드론 1대를 띄웠고, 대북 전단 1만여 장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단체 측은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드론이 평양 시내까지 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민간에서 드론을 북한 지역에 직접 보낸 첫 사례가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 기관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대북 전단 살포는 남북 간 상호 비방 자제를 약속한 4·27 판문점 회담 위반 소지가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드론 전단 살포'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고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체 측은 드론이 20㎏의 짐을 싣고 200㎞를 날아갈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 그런 수준의 민간 드론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설혹 비행을 했다 하더라도 살포 지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GPS를 활용할 능력이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