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 1위 수출 품목이 줄고 있다. 중국이 화학·섬유·철강 등의 수출을 늘리면서 밀려난 결과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세계 1위 품목은 전년 대비 12개 줄어든 63개였다. 국가별 순위는 13위로 전년보다 한 단계 내려갔다.

한국의 '수출 1위 품목'은 2014년 67개에서 2017년 75개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1년 만에 크게 줄어든 것이다. 1위에서 탈락한 품목은 19개로 화학제품(-3), 섬유제품(-3), 수송기계(-2), 철강·비철금속(-1) 등이다.

중국은 우리가 1위를 빼앗긴 부문에서 1위 품목을 늘렸다. 화학(+18), 섬유(+5), 수송기계(+3), 철강·비철금속(+4) 등이다.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8개 늘어 1735개에 달했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이 1위이고, 독일(685개), 미국(511개), 이탈리아(215개), 일본(162개) 순이다. 중국을 제외한 2~5위 국가 모두 전년 대비 1위 품목 수가 줄었다.

한국이 현재 1위를 지키고 있는 품목도 추격당하고 있다. 1위 품목 63개 중 35개는 중국(13개), 미국(8개), 독일(7개), 일본(7개) 등 주요국이 2위에서 바짝 뒤쫓고 있다. 다만, 63품목 중 절반 정도인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평판압연제품' 등 주력 수출 품목을 포함한 32품목은 최근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