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티슈 상자를 들고 오더니 '아빠, 상자에서 쿠폰을 하나 뽑아보세요'라고 말을 했어요. 쿠폰을 한 장 뽑으니 '귀염둥이'라고 쓰여있었고, 아이는 두 손을 모아 얼굴에 가져가더니 '귀염둥이~'라고 말하면서 밝은 미소를 지어주었어요. 회사에서 돌아온 아빠의 피로를 풀어주겠다는 것이었지요. 오늘은 아빠의 피로를 날려주는 '쿠폰 뽑기 놀이'를 소개합니다.
준비물은 빈 티슈 상자 같은 종이 상자와 색종이입니다. 색종이는 한 장을 4등분으로 오려서 여러 장을 준비합니다. 먼저 아이가 아빠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이와 이야기하고 아이의 생각을 잘라 놓은 색종이에 한 가지씩 적습니다. '안마하기'와 '심부름하기' '노래 불러주기' '애교 부리기' 같은 것들이 가능하겠네요.
또 아빠와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쿠폰도 만들어보세요. '아빠랑 노래하기' '같이 목욕하기' '같이 그림 그리기' 등이 떠오릅니다. 아이가 아빠에게 바라는 소원 들어주기 쿠폰도 만들어 넣으면 좋겠지요. 아빠도 아이와 하고 싶은 것 몇 가지를 색종이 쿠폰에 적어서 넣어 주세요.
이제 다 만든 쿠폰을 반으로 접어서 종이 상자에 집어넣습니다. 오늘 쿠폰을 몇 장 뽑을지를 정해놓습니다. 신난다고 계속 뽑으면 끝없이 계속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5분에서 10분 정도 할 수 있는 한두 가지로 시작해봅니다. 아빠와 아이가 번갈아 가면서 쿠폰을 뽑아서 쿠폰 뽑기 놀이를 이어가면 되겠지요.
이 놀이는 약 5세부터 8세까지 한글에 호기심을 가질 때 아빠가 아이와 같이 하면 더 좋은 놀이가 될 거예요.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아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쿠폰을 만들면서 자기 생각을 그리거나 글로 적어 볼 수 있지요. 퇴근하고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이 쿠폰 놀이는 짧은 시간일지라도 아이와 아빠를 굳건하게 연결해주는 좋은 놀이가 됩니다. 아빠와 아이가 작은 쿠폰 상자를 만들어 놓고 퇴근 후에 아이와 하루에 한 번씩 마음을 주고받는 기운찬 쿠폰 놀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