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를 섣불리 풀면 미국 경제는 지금보다 더욱 큰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권위자이자 현재 코로나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현재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NIAID) 소장이 20일(현지 시각) ABC방송에 출연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통제하기 전까진 봉쇄 조치를 완화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주(州) 정부들의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또 당국이 이동권 등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부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의 봉쇄 조치가 과하다고 비난하며 경제 재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테네시·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일부 주들은 최근 5월초 경제 조기 재가동을 결정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파우치 소장은 “확실히 코로나 사태는 경제적인 관점에선 큰 악재라고 볼 수 있다”며 “점진적인 경제 재개로 가기 위해 (당국의) 세심한 (봉쇄)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은 분명히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의 경제 회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섣불리 경제를 재개하면) 역효과(backfire)가 날 것이다. 그게 바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 감염증 환자는 20일 현재 78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는 78만4326명, 사망자는 4만209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