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배우 이규형이 '철파엠'에 떴다.

21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배우 이규형이 게스트로 나왔다.

이규형은 최근 종영한 tvN '하이바이,마마’에서 김태희와 고보결의 남편 조강화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는 “‘김태희 남편 역이라고? 사인한다 그래'라고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극중 김태희와 고보결 중에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연기하는 다섯달  동안 답을 못 찾았다. 둘 다 소중한 사람이다. 누구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잔인하다"고 답했다.

오열신에 대해서는 “이 작품에서 감정신이 특별히 많았다. 상대 배우한테 의지하는 편이다. 아침에 눈 떴을 때부터 감정을 가져라고 노력한다. 갑자기 우는 건 쉽지 않으니까”라고 밝혔다.

극중 딸로 나왔던 아역 서우진과 호흡을 묻는 말에는 "아이가 정말 연기를 잘한다. 깨발랄하다가 슛 들어가면 연기를 정말 잘해서 연기가 수월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규형은 드라마 연기 외에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뮤지컬은 2007년부터 했다. 뮤지컬의 매력은 연극과 다르다. 제 감정을 무대에서 노래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헤드윅’ 넘버를 즉석에서 가창해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데뷔 연도는 2001년이다. 이규형은 “영화 ‘신라의 달밤’으로 데뷔했다. 초반 10분 과거 회상신에서 빨간 원피스 입고 여장한 채로 장기자랑 하다가 패싸움에 휘말린 역이다. 하지만 우리 가족도 날 못 찾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형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해롱이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단박에 찍었다. 한 청취자는 해롱이가 최애 캐릭터라며 오랜만에 목소리 연기를 부탁했다. 이규형은 2년 만에 한다며 사랑스러운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예능감 점수를 60점 줬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을 묻는 말에는 "김영철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김영철은 "'아는 형님'밖에 없다. '아는 형님' 섭외 성공"이라고 외쳐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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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