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패닉'에서 벗어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 500'이 3%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 코스피는 2.9%, 일본 닛케이는 2.0%, 중국 상하이종합은 1.5% 상승했다.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지표는 우리나라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미국과 유로존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의 3월 내구재 주문 등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우리나라의 1분기 GDP가 지난해 4분기 대비 3%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0.3~1.1%가량 마이너스 성장했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방역과 폐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내수가 크게 위축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박희찬 연구원은 "올 1분기 성장률 전망은 수출 감소가 본격화되기 전 상황임을 감안한 것"이라며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중국처럼 감소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3일(현지 시각) 미국과 유로존에서 발표할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수치도 주요 관심사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PMI가 지난달에는 서비스업 위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제조업에서도 크게 위축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 허진욱 연구원은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서비스업 PMI 시장 평균 전망치는 각각 38.5와 32.5인데 이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