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부 검사 얘기를 다룬 책 '검사내전'의 작가이자 부장검사 출신인 김웅(50·사진)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17일 "통합당은 우리 사회 약자들에 대한 감수성, 공감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강자의 논리에 빠져 있다"며 "당이 변할 수 있도록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계속 제 얘기를 해왔듯이 당 안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일방 처리하자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며 사표를 냈다. 한 달 뒤 '새로운보수당 인재 영입 1호'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야권 통합 과정에서 통합당 후보로 서울 송파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전라남도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김 당선자는 "초선이면 어떠냐.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30년 뒤 대한민국을 어떻게 발전시키겠다 하는 정책과 대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1호 법안'으로 행정·사법 경찰 분리, 정보 경찰 분리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사 기구와 정보수집 기구가 함께 붙어 있는 나라는 제가 알기로 중국밖에 없다"고 했다. 검찰 개혁안에 대해선 "모든 수사는 견제와 통제를 더 늘리는 방향으로, 그리고 수사기관들은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수처 자체에 대해서 반대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검찰의 직접 수사를 줄이고 오히려 수사 지휘를 강화시켜야 하는데, 그것과 정반대로 검찰의 직접 수사는 그대로 유지되고 수사 지휘는 없애는 그 법안만 지금 통과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