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장소 벽면 등에 남몰래 그림을 그리고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가 그의 코로나 시대 작품을 공개했다. 뱅크시도 코로나 격리를 피할 수 없어 길거리 대신 자신의 집 화장실이 캔버스가 됐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그래피티 미술가 뱅크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화장실 사진

뱅크시가 15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5장에는, 쥐 9마리가 그의 집 화장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은 장면이 담겨 있다.

15일(현지 시각) 영국 그래피티 미술가 뱅크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화장실 사진

사진 속 쥐들은 두루마리 휴지를 풀어헤치고, 치약 튜브를 눌러 화장실 벽을 엉망으로 만든다. 화장품 병은 쥐가 밀어 곧 떨어질 것처럼 위태롭게 선반에 걸쳐 있다. 뱅크시는 사진과 함께 “아내는 내가 재택근무 하는 걸 정말 싫어한다”고 밝혀 익살을 더했다.

지난 2월 14일 뱅크시가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영국 브리스톨의 한 건물 벽에 그린 벽화 그림. 여자 아이가 새총으로 꽃을 쏘며 놀고 있는 모습이다.

뱅크시가 가장 최근에 한 작품 활동은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영국 서부 브리스톨의 한 건물 벽에 그린 새총으로 꽃을 쏘는 여자 아이 그림이다. 하지만 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돼 외출을 자제하게 된 이후로 뱅크시는 약 2달 동안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올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