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개표가 진행중인 16일 오전 3시 현재 253곳의 전체 지역구 선거 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2석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권이 경합 지역과 비례정당 투표를 합치면 180석 이상을 얻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경기 등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고, 지난 총선에서 부진했던 호남에서도 지역구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KBS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비례정당 투표에선 오전 3시 현재 더불어시민당이 17석, 열린민주당이 3석을 각각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을 합치면 180석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오전 3시 현재 지역구 85석에 더해, 통합당을 탈당해 출마한 무소속 4석이 전망되고 있다. 통합당의 비례당인 미래한국당은 오전 2시 현재 19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예측되면서 11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현재 심상정 대표가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는 3시 현재 5석이다.

한편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오후 11시30분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은 황 대표의 생일이기도 하다. 황 대표는 “모든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