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가 예정대로 21일부터 연습경기에 돌입한다. 개막일은 21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확정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5월 1일이나 5일 개막이 유력하다. 만약 5월에 시즌을 시작할 경우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겨울 추위를 타지 않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프로야구 10구단 사장이 참석한 이사회를 열고, 구단 간 무관중 연습경기를 예정대로 21일부터 27일까지 팀당 4경기, 총 20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시즌 개막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KBO는 개막일 확정은 21일 이사회로 미뤘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19일까지 예정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막일을 정하는 게 어려웠다"며 "이후 코로나 확진자 추세 등을 감안해서 개막일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현 수준으로 유지되고 정부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면, 5월 1일이나 5일이 가장 이른 개막 시기로 점쳐진다. 이 시기에 개막하면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를 통해 팀당 144경기 체제 유지가 가능하지만, 11월 말 '겨울 포스트시즌'은 피할 수 없다.
KBO는 '겨울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11월 15일 이후 열리는 포스트 시즌 경기를 고척돔에서 치를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를 끝냈다. 류 사무총장은 "만약 플레이오프 일정이 11월 15일 전후로 걸쳐지면, 두 팀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전 경기를 고척돔에서 모두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이에 앞서 준플레이오프를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KBO에 따르면, ESPN 측은 지난주 KBO 해외 판권을 보유한 에이전시에 중계권 협상을 문의했다.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계약 성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 사태로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언제 개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야구팬들은 그간 유튜브로 국내 프로야구 청백전을 시청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KBO와 ESPN이 계약할 경우, 시차 때문에 경기 생중계보단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먼저 편성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