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우종창 거짓과 진실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조국(55) 전 법무부장관이 직접 보수 유튜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14일 출석했다. 이 유튜버는 조 전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와 재판 전에 만난적이 있다고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우종창(63) 거짓과 진실 대표 공판에서 조국 전 장관은 검정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조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장인 김세윤 부장판사와 만난 적이 없다”며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증언했다. 고소 이유에 대해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재판에 영향을 준 것 같은 취지의 내용이 (영상 속에)있었다고 기억하는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뿐 아니라 민정수석실 전체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넘어갈 수 없었다”고 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우종창(63) 거짓과 진실 대표는 2018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전, 조국 수석과 김세윤 재판장이 만났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표는 조 전 장관과 김 판사의 만남이 재판 도중에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2019년 2월 조국 당시 민정수석으로부터 고소당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에게 (제보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느냐는)취재협조문을 보냈는데, 들은 적이 없느냐”는 우 대표 측 변호인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 측이 “김의겸 전 대변인이 경찰의 참고인 진술에서 ‘조국 민정수석에게 그런적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조 전 장관에게 전하자 “(김 대변인의 확인을)청와대 부속실에서 넘겨 받아서 보고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이 출석하기 전 김 판사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판사도 유튜브 방송에서 나온 것 처럼 조 전 장관과 만난 적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