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가 출연했던 팟캐스트 방송 시청료가 13일 ‘여성 비하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갑자기 10만원으로 올랐다. 원래 유료 콘텐츠인 이 방송의 한 건 당 결제 금액은 500원이었다. 방송을 기획했던 이동형 작가는 이날 다른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이참에 돈이나 벌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안산 단원을) 후보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에 공동진행자로 출연해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13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방송 출연자들은 제보자가 보낸 여성의 사진을 두고 “가슴이 머리만 하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김 후보도 “나도 저 정도면 한 달 뒤에 바로 결혼 결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출연한 다른 회차에서도 남성 출연자들이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고 “(여성에 대한)갑질을 즐겨라” 등의 발언을 했다. 민변 출신인 김 후보는 이른바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국본(개싸움국민운동본부) 고문 변호사를 맡았다.

한 편당 500원을 결제하면 들을 수 있던 ‘쓰리연고전’은 13일 오후 김 후보가 출연한 일부 회차의 시청료가 10만원으로 바뀌었다. 이 방송을 기획하고 김 후보와 함께 출연한 작가 이동형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유료로 해놨는데 왜 듣고 나서 ××이냐”며 “김 후보가 출연했던 회차들을 10만원으로 올려라. 이참에 돈이나 벌자”고 말했다.

김 후보와 같은 지역인 안산단원을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남성출연자와 함께 여성 출연자도 3명 이상 출연했었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송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