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을 보면 전화받는 데 정신이 없다”며 “외국에서 한국이 코로나19 대책을 잘했다고 전화가 오니까 그것만 좋아서 광고하는 데 혈안인 듯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 중구·강화·옹진·연수 지역 유세에서 코로나 감염증 확산과 관련된 정부 대응이 전무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 정상들이 한국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의료체계가 잘 갖춰졌단 것이지 정부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이 사람들이 촛불혁명에 의한 정부다 이런 것인데, 촛불도 국민이 한숨을 너무 쉬니 저절로 꺼져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잘못된 정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슬쩍 감춰져 이번 선거가 지나가지 않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게 현 정부”라며 “지난 잘못을 지적해주는 투표를 해주면 바뀔 것”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조국이란 장관은 국민의 마음속에서 이미 탄핵받은 사람”이라면서 “그런데 대통령이란 분이 그 사람에게 마음의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냐”고 했다. 그는 “투표장에 가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글씨만 빼고 찍으면 된다. ‘더불어’와 ‘민주’가 들어간 것은 보지를 말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전문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 서울 종로의 황교안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고 했었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란 취지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에 이어 경기 안산, 안양, 성남 분당, 광주, 서울 송파병, 송파을 등을 찾을 예정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