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소상공인의 16%가 "3월에 한 푼도 못 벌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8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139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가 경영에 미친 영향'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올해 3월 매출을 작년 3월과 비교한 물음(1377명 대답)에 217명(15.8%)이 "100% 줄었다"고 답했다. 3월 매출이 0원이었다는 것이다. "매출이 작년의 절반도 안 된다"는 응답은 81.7%에 달했다. 조사에서 응답자 중 668명(48.5%)은 '코로나가 6개월 이상 지속하면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고 했고, '폐업 상태일 것'이라는 대답도 23.9%였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직원 고용에 대한 물음에는 39.1%가 "줄이거나 휴직 조치를 했다"고 답했다. 직원 수를 그대로 유지한 경우는 17.3%에 불과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추가적인 고용 감축을 생각한다는 대답이 40.7%였고, 38.7%는 "가족으로 고용을 대체하겠다"고 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가 41%,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가 39.1%였다. 정부 지원에 만족한다는 대답은 12.3%에 그쳤다. 시급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수당 지원'이 37.9%로 가장 많았고, 임대료 지원(19.5%), 금융 지원 자금 확대(9.1%)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