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일당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변필건)는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모(40)씨와 김모(30)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
박씨와 김씨는 지난해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6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들을 구속 송치한 경찰은 외국에 있는 공범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중 일부는 언론에 개인정보를 뿌리겠다는 박씨 등의 협박에 겁을 먹고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협박받은 연예인은 총 8명인데 그 중 3명은 돈을 송금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고 5명이 실제 돈을 보냈다"면서 "피해금액은 6억1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진모는 지난 1월 휴대폰 해킹 사건에 휘말려 해커에게 금전 협박을 받자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진모 핸드폰 사진과 대화 내용으로 보이는 메세지 등이 캡쳐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주진모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사과한 뒤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개인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 나에게는 소중한 아내, 그리고 양가 가족도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성(性)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주진모의 메시지를 자신이 유출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조씨와 무관한 사이로 드러났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