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지역인 장연면 주민 돕기에 나섰다.

괴산군은 농업정책과 직원 16명이 최근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장연면을 찾아 농촌 일손지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10일 충북 괴산군 농정과 직원들이 최근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장연면의 한 농가에서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날 장연면 광진리 한 고추 농가를 방문해 하우스를 설치하고 농지정리 작업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힘을 보탰다.
이번 일손지원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제한과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지난달부터 '농촌 일손지원 상황실'을 운영해 지역 내 일손 부족 현황을 꼼꼼히 파악해 맞춤형 인력 지원을 하고 있다.
군은 가장 어려움이 컸던 장연면을 시작으로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또 장연면 주민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이 마을 주민들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정신건강 평가척도 검사', '마음회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이 마을 주민뿐 아니라 지역 내 집단 감염이라는 공포와 불안에 떨었을 괴산군 전 주민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괴산군이 운영하는 심리지원단은 감염병 스트레스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복식호흡법, 근육이완법, 명상법 등을 안내해주는 문자메시지를 수시 전송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외에도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 코로나 사태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전문 상담을 통해 발견된 고위험군은 전문기관과 연계해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스트레스로부터 회복돼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