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적 파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평가한 데 이어 또다시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음주로 예정된 세계은행(World Bank)과 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가 지난 세기에 발생한 어떤 위기와도 다르다”며 “경기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이 위기의 깊이와 지속성에 관해 이례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세계경제 성장이 올해 마이너스로 급격히 전환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했다.
앞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브리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IMF는 오는 14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춘계회의에서 수정된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IMF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기 전인 지난 1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0.4%포인트 오른 3.3%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