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광진구 자양동 유세 현장에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공격하려던 괴한이 경찰관에 의해 제압당하고 있다.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총선 후보 피습 시도를 했던 남성이 범행 동기에 대해 “자는데 시끄러워서 그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자양3동에서 차량 유세를 벌이는 오 후보를 향해 식칼을 들고 공격하려 한 혐의로 A(5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당시 유세장 주변을 살피던 경찰 정보관 3명이 뒤에서 달려들어 제압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귀가해 자는데, 유세 확성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홧김에 달려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스로 정신병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런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고 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 후보가 직접적 위협을 당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캠프 관계자들이 많이 놀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