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가 지난달 26일 동작구 선관위에 21대 총선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는 8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 제안에 대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동작을 후보자 토론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정부는 (소득하위) 70%에 (지원금을) 준다고 했는데 발표만 서두르고 언제 지급하지 등이 불명확한 상황이어서 저희가 나섰다”며 “정부가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고 발표한 점에 대해서는 ‘좀 더 빨리 지급하자’는 의미에서 50만원을 주자는 것은 동의하지만, 전 국민에게 주는 것은 선뜻 동의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산업과 자영업이 사는 것”이라며 “무조건 정부 예산을 확대하는게 아니라 예산 다이어트를 해서 100조를 만들고, 가게 문닫지 않게 사업 안정자금을 무한정 지원하는 정도의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피해자라고 했는데 블랙리스트엔 이름이 없다”고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사실과 다른 말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