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두천 기지에서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관련 21번째 확진자다. 주한미군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장병 등을 추적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곳을 방역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한반도 전역 위험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한 뒤 이를 계속 유지 중이다. 지난달 25일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한미군은 최근 빠르게 번지는 코로나에 강경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이동제한 조치를 어기고 경기도 송탄과 동두천의 술집에서 술을 마신 장병 4명에게 징계를 내렸고, 이 중 3명은 계급을 훈련병으로 강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