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오늘부터 학원에서 수업을 하려면 강사와 학생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학생들은 최소 1m이상 떨어져 앉아야 한다. 서울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20대 코로나 확진자가 6일 5시간 동안 강의를 들은 것이 밝혀져 접촉자가 최소 69명 나오며 학원 내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김강립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제시하는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만 운영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정명령을 오늘 발령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학원은 오프라인 수업을 하려면 ▲강사 및 학생 전원 마스크 착용 ▲강의 수강 시 학생 간 간격 최소 1~2m 이상 유지 ▲최소 2회/일 이상 소독 및 기 실시 ▲감염관리자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 작성·관리 등을 해야 한다.

정부는 현장 점검을 통해 이 같은 방역 지침을 어기는 학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시는 여전히 운영 중인 룸살롱·클럽 등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19일까지 영업을 금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영업 중인 서울 시내 유흥업소에 대해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했다. 서울시내 유흥업소 2146개 중 나머지 1724개는 이미 자발적으로 휴·폐업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