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서울 강남구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조사 결과 직원과 손님 등 118명이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이미 검사한 18명은 음성"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코로나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확진자 동선은 최초 증상 발생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하므로 이 업소는 공개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가능한 한 공개'가 원칙이므로 해당 업소명이 'ㅋㅋ&트렌드'라는 것을 지금 공개한다"고 했다.
앞서 초신성 출신의 그룹 슈퍼노바 리더 윤학(37·본명 정윤학)과 접촉했던 이 유흥업소 30대 여종업원 A씨(35)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날 확인되면서 이 업소가 또다른 집단 감염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윤학 측과 서울 강남·서초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윤학은 사흘 뒤 최초로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윤학과 접촉했던 A씨도 윤학의 확진 사실을 듣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가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룸메이트이자 이 업소 종업원인 B(여·32)씨도 6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윤학 측은 본지 통화에서 "윤학이 A씨와 만난 것은 맞지만, 유흥업소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둘은 지인 사이로, 차량에서 짧게 만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 동안 해당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업소에는 여종업원 100여 명을 포함해 고객과 직원 5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룸메이트인 B씨가 업소 내에서 코로나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박 시장은 "룸메이트는 첫 증상이 지난 5일 나타났고, 해당 업소는 2일부터 휴업했으므로 전파가 가능한 기간에는 근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이 업소는 지난 2~3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임시휴업을 했다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휴업을 12일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