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ICT(정보통신기술)기기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당국은 당초 7일까지 PC 등 ICT기기 미보유 고3·중3에 대한 기기 공급을 마친다는 목표였다. 고3·중3은 9일부터 온라인 개학에 먼저 돌입한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부산과 인천, 충남, 경기, 대구, 광주, 세종 7개 교육청이 고3과 중3 학생들에 대한 기기 대여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10개 교육청은 8일까지 기기 대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여가 완료된 지역 중 교육부가 확인한 부산, 인천, 경기, 충남, 대구 5개 지역의 중·고등학교 전체 학년(경기의 경우 고3·중3 한정) 대상 대여 완료 물량은 1만2378개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여 작업이 지체되는 이유에 대해 "일부 교육청이 등기우편으로 기기를 전달하다 보니 실제 학생들에게 도달하는 게 8일이 될 거라고 해서 완료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온라인 개학일부터 이틀간 각 학교에 원격수업 적응기간을 두도록 했기에 원격수업 진행에 차질이 있진 않을 것"이라며 "17개 시·도교육청이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한 뒤 희망자 전원에게 기기를 지급하고 있어 배부가 완료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기 대여 작업은 우선 중위소득 50% 이하 교육급여 수급 학생 중 스마트폰 미보유 학생에 대해 1순위로 이뤄지고, 다자녀·조손가정·한부모가정은 학교장 추천을 거쳐 2순위로 진행된다.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고3·중3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조사에서 기기 미보유 학생은 22만3000여명이었다. 현재 교육당국이 전체 학생에 대여 가능한 기기는 총 33만2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