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와인바와 관련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발원지가 된 이 와인바는 미군기지 인근에 있어 주한미군을 주로 손님으로 맞아왔다. 이 때문에 미군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는 7일 신장동에 거주하는 미국국적 50대 남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산 공군기지(K-55) 앞에 있는 '언와인드 와인바'와 관련한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이 남성은 미군기지 내 군무원으로 이 와인바 업주 A씨의 접촉자로 알려지고 있으며, 부대 안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와인바는 40대 미국 국적 여성인 업주 A씨가 지난 1일 첫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줄줄이 발생하고 있다. A씨는 2월 23일부터 3월 19일까지 미국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는 미국 입국자의 전원 진단 검사나 자가 격리 조치가 적용되지 않았다.
A씨는 입국할 때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사흘 뒤인 3월 22일부터 와인바 문을 열었다. 첫날 접촉자는 지인 5명, 직원 1명, 손님 4명이었다. 다음 날부터 이틀은 자택에서 쉬었으나 25일 다시 와인바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6일부터는 문을 닫고 집 인근 병원과 약국을 찾았다. 또 27~30일 집에서 머무르다 31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다음 달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 조사에 따르면 A씨가 귀국해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접촉한 사람은 22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에는 A씨 가족 3명은 물론 와인바 손님과 지인 등이 포함돼 있다.
평택시는 미군기지 영외에 거주하는 미군, 군무원, 협력업체 직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미군 측과 협의를 거쳐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A씨와는 관련이 없으나 고덕면의 남자 어린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평택지역의 코로나 확진자는 3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