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연일 유럽 '톱클래스' 선수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에 이어 현역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데이크(29·리버풀)도 손흥민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은 6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판데이크가 뽑은 프리미어리그 '파이브-어-사이드(five-a-side)' 팀을 공개했다. 파이브 어 사이드팀은 5인제 미니 축구팀이다. 판데이크에게는 리버풀 동료들을 뽑을 수 없다는 조건과 1-2-1 포메이션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판데이크는 손흥민을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뽑았다. 판데이크는 손흥민을 "빠르고, 강하다”며 “경기장에서 수비수를 지옥에 빠트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손흥민을 선택한 이유"라고 했다.

버질 판다이크가 선정한 '베스트5'에 선정된 손흥민.

판데이크는 골키퍼에 에데르송(27·맨체스터 시티), 수비수에 에므리크 라포르트(26·맨체스터 시티)를 뽑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29·맨체스터 시티), 피에르 오바메양(31·아스널)도 명단에 포함됐다.

판다이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UEFA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수비수로는 역대 처음이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풋볼 발롱도르에서는 2위로 수상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최근 메시가 선정한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재능 25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는 동안 5골 2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