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사진〉가 5일 팀 덩컨(44), 케빈 가넷(44) 등과 함께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NBA 역사상 15회 이상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는 6명인데 브라이언트(18회)와 덩컨, 가넷(이상 15회)이 포함된다.

브라이언트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의 뒤를 이은 NBA 최고 스타였다. 고교 졸업 후 NBA로 직행, 1996년부터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에서만 뛰며 우승컵을 다섯 차례 들어 올렸다. NBA 정규리그 MVP 1회(2008), 정규리그 득점왕 2회(2006·2007), 챔피언전 MVP 2회(2009· 2010)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 3만3643점으로 조던(3만2292점)을 제치고 역대 4위다.

팀 덩컨은 1997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입단해 19시즌 동안 한 팀에서 뛰며 다섯 차례 우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MVP 2회(2002·2003), 챔피언전 MVP 3회(1999·2003·2005)를 차지했다. 케빈 가넷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시절 정규리그 MVP(2004)에 올랐고, 2008년 보스턴 셀틱스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