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지구인의 20%가량이 집에 갇혀 있다. 답답한 '집콕' 생활에 지친 지구인들에게 격리 생활의 달인인 우주인들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들은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고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확실한 의사소통을 하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여성 우주인 제시카 메이어 박사는 지난 2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지구 상공 400㎞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운동을 한다"며 "여러분도 우주에 갇힌 우리처럼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우주정거장에는 중력이 거의 없어 뼈에서 한 달 평균 1%씩 칼슘이 줄어들고, 근육 단백질도 한 번 우주를 다녀오면 15%나 감소한다. 우주인들은 이를 막기 위해 매일 고강도의 근력 운동을 한다. 메이어 박사는 동영상에서 우주인들이 진공 튜브와 피스톤을 이용해 중력과 같은 효과를 내며 역기를 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유산소운동도 한다. 메이어 박사는 "몸을 밧줄로 고정하고 벽의 손잡이를 잡은 채 의자도 핸들도 없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다"고 설명했다. 우주에서 340일간 머물렀던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도 지난달 21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우주인처럼 매일 2시간 반씩은 못 해도, 격리 생활 중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3일간 우주정거장에 체류했던 여성 우주인 앤 매클레인은 지난달 2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사이트에 격리 상태에서 동료와 잘 지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정확한 용어로 말하고, 행동 전에 의도를 알려 오해나 갈등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