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

국내 최대 황칠나무 자생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산1-9 일대(면적 146.7㏊)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 황칠나무 자생지 중 한 곳이다. 앞서 2016년에는 서귀포시 상효동과 남원읍 하례리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제주지역 황칠나무 자생지를 보존하고, 불법 수액 채취 등에 따른 유용자원 소실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황칠나무는 천연 계곡림에 분포하는 희귀 수종으로, 황금빛을 내는 전통 도료로 활용돼 왔다. 여기에 최근 간기능 개선과 혈액순환 촉진, 항암 효과 등이 알려지면서 수액 채취가 횡행해 고사하는 나무가 늘어나는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 이번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하례리 산1-9 일대 황칠나무 집단은 어린 개체에서부터 어른 개체가 고르게 분포돼 있어 보존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측은 "황칠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생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