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활용한 기업이 659개사로 전년(563개사) 대비 17.1%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이용한 서비스는 예탁결제원이 제공하는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이 서비스를 이용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는 총 7만5336명에 달한다.

K-eVote를 이용한 주주는 지난해 주총 때는 1만5820명, 2018년에는 3만6140명으로 전년 대비로는 28.8% 감소했다.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 이후 K-eVote 이용사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섀도우보팅은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투표한 것으로 간주해 다른 주주들의 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경영진과 대주주의 정족수 확보 수단으로 남용돼 주주총회 형식화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아 지난 2017년 폐지됐다.

예탁결제원은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차 포함 9개 계열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대기업에서 올해부터 K-eVote 서비스를 본격 도입해 활용하는 등 전자투표제도가 본격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32개) 소속기업 202개사 중 올해 정기주총에서 K-eVote를 이용한 회사는 92개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