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출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지연된다는 전망에 대해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이 부정했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콘은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프라이빗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에게 “5G 아이폰은 여전히 이번 가을에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간 여행이 금지되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6월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하면 예정됐던 기한을 맞추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회사는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일부 인정했다. 폭스콘은 “회사는 최대한 (코로나 영향으로) 벌어진 갭을 채우려고 노력중이지만, 앞으로 수 주, 수개월 동안 이 사태가 계속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며 “그럴 경우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다만 당장은 우리가 기존 일정을 복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외신은 “애플은 최근 내부 회의를 갖고 올 9월로 예정돼 있던 차기 아이폰 출시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지면서, 신형 아이폰의 디자인을 확정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폭스콘은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지난 2월 폭스콘은 중국에 창궐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인력이 제때 복귀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7000위안(약 120만원)의 특별 상여금을 내걸면서 신입 근로자를 모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