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키움과 두산의 한국시리즈가 열린 고척 스카이돔 모습. KBO는 11월말 추위속에서 열리게 될 한국시리즈를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를 하거나 전경기를 낮경기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로 인해 프로야구 개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KBO는 이사회를 통해 두차례 개막을 연기해 현재 4월 20일 이후 개막을 계획했다. 하지만 여전한 코로나19의 기세로 인해 5월로 개막을 미룰 가틍성이 커지고 있다.

개막을 미루고 있지만 종료시점은 같다. 한국시리즈를 11월말까지 끝내겠다는게 KBO의 생각이다.

KBO리그에서 한국시리즈가 가장 늦게 끝난 것이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린 2018년 11월 12일이다. 당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휴식기가 생기면서 시즌이 미뤄지면서 한국시리즈가 늦게 열릴 수밖에 없었다.

11월 중순까지는 한국시리즈를 치렀지만 11월 말엔 치른 적이 없다. 날이 갈수록 추워지는 것은 당연지사.지난해 서울의 11월 기온을 보면 11월 10일은 최고기온 15.3도, 최저기온 6.2도였고, 11월 20일엔 최고기온 6.3도, 최저기온 영하 4.6도였다. 11월 30일은 최고기온 9.3도, 최저기온 영하 1.4도였다. 11월 말에 야간 경기를 하면 선수와 관중이 모두 영하의 추위속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KBO는 추위 속에 열리는 한국시리즈를 어떻게 치를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게 한국 유일한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를 하는 것이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실내 구장이라 추위를 피해 경기를 할 수 있다. 팬들도 따뜻하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문제는 대관이다. 고척돔은 겨울에 더 인기를 누린다. 콘서트, 종교 행사, 기업 행사 등이 계속 열린다. 11월 말에 대관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어쩔 수 없니 야외에서 경기를 해야한다면 추운 밤이 아닌 낮에 경기를 하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주중은 저녁에 열리고 주말은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평일 야간 경기땐 선수들이 추위 속에서 핫팩을 뒷주머니에 넣고 플레이를 할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국시리즈를 평일에도 낮에 열어 선수와 관중 모두 조금이라도 춥지 않은 환경에서 치르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겨울 야구'는 사실상 확정인 상태. 우승을 향해서는 추위도 이겨내야하지만 한국시리즈 다운 최상의 경기력을 내기 위해선 조금이라도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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