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도 1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1일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 358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2조8394억원, 66조48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에 비해 매출은 2.1%(28조8712억원), 영업이익은 46.5%(57조727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투자액(유무형 자산 취득액)은 90조5173억원에서 79조5439억원으로 12.1%(10조9734억원) 줄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삼성SK, LG의 투자가 막바지에 접어든 데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투자 활동이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 가운데 무형자산 취득액은 8조7535억원에서 10조2694억원으로 17.3% (1조5159억원) 늘어났다. 반면, 설비·부동산 등에 투자된 유형자산 취득액은 81조7639억원에서 69조2745억원으로 15.3%(12조4894억원)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5조2949억원 줄여 감소액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유플러스로 946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