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증권이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긴급 컨퍼런스콜'이 화제다. 긴급 컨퍼런스콜은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상품별 전문가가 법인 고객들을 위해 시장 상황 및 전망, 투자 전략 등을 제시하는 비대면 세미나이다. 코로나 사태로 대면 컨설팅이 어려워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작됐다.

삼성증권은 긴급 컨퍼런스콜에 앞서 전문가의 시장 진단을 담은 동영상을 미리 제공해 법인 고객들이 질문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준다. 지난달 20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삼성증권 긴급 컨퍼런스콜은 법인컨설팅팀의 사회로 삼성증권 오현석 리서치센터장, 박태근 글로벌채권팀장 등 삼성증권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70여 개 법인 고객들과 다자간 회의용 전화기를 통해 진행됐다. 시장이 급변한 직후였던 지난달 23일 오현석 센터장이 주말이 지나서도 혼돈이 이어지는 국내 증시에 대한 진단과 향후 시장을 전망하고, 법인 고객들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예정됐던 세미나 시간인 1시간을 훌쩍 넘겼다. 긴급 컨퍼런스콜에 참여한 한 법인 고객은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코로나 사태로 직접 컨설팅을 받을 수 없어 고민이 크던 차에 삼성증권이 진행한 법인 컨퍼런스콜에 참여하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법인 CFO(최고재무관리자)는 "주가 하락으로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관련 내용에 대해 다른 기업 사례를 듣고 상담을 할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고 했다.

긴급 컨퍼런스콜은 변동성이 큰 금리, 증시 등 거시경제 전반과 유가, 환율 등 법인 고객들의 주요 관심사에 맞춰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산업별 법인 고객과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콜 행사로 정례화할 계획이다.